대전 바르다김선생 관평점 현재 상황

대전 바르다김선생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교사의 가해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음식점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바르다 김선생’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관평점 점주가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브랜드와 다른 지점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자 자진 폐업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본사는 이날부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형언할 수 없이 안타까운 사건에 가슴 깊이 애도한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바르다김선생의 바른 사람, 바른 마음, 바른 재료라는 브랜드 가치를 앞으로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전가해자 인스타 신상 ▶

앞서 초등교사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 두 곳의 정보가 공유됐다. 해당 가게 출입문에 항의 쪽지가 빼곡하게 붙는 등 불매 움직임이 일자 바르다김선생 측은 영업 중단 조처를 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진상조사단은 A씨 측이 묵살당했다고 주장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여부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 징계나 수사기관 고발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