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네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500년 전 충남청양에는 아주 못된 여자가 있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싸이코패스 같은 것으로 남편이 자식들을 더 좋아한다고해
질투가 난 나머지 자식 둘의 생명을 빼앗아버렸다.
그것을 본 남편이 화를 내며 버럭 소리지르자
분에 못이겨 옆에 있떤 커다란 돌로 남편도 죽였다.
시체를 치우다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이 된 여자는 시신을 언덕 아래로 아무렇게
밀어버리곤 산속으로 도망을 쳤다.
관아에서도 알게되자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밤늦게까지 포졸들을 풀어 샅샅히 산 속을 뒤지게했다.
그러나 찾은 것이라곤 여자가 죽인 아이 둘과 남편의 시체 뿐.
얼마나 잔인하게 죽였는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가 마을에 나타났다.
며칠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한 여자가 배고픔을 이기지못해 내려온 것이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고운 시선을 볼 리가 없었다.
여자가 나타났다고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우루루 나왔다.
배가 고파서 먹을 것 좀 달라는 여자에게 밥은커녕 길에 있던 돌을 잡아 던지기 시작했다.
무수히 날아오는 돌을 맞은 여자는 자신에게 왜 그러는것이냐며 버럭 화를 냈따.
자신의 죄도 모르냐며 마을사람들은 계속해서 힘껏 돌을 던졌고
결국 그 여자는 돌에 맞아 죽었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결코 쉽게 숨을 거두지않았고
반드시 귀신이 되어 마을 사람들 모두를 죽일거라며 협박을 하고 죽었다.
관아에서도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라고 하여 시체를 버리던 터에 그냥 버렸다.
당연히 제사따위는 없었다.
그렇게 살인사건은 비극이었지만 종결이 났다.
그런데 며칠 후 어떤 가정에서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다.
범인은 현모양처로 소문난 부인이였다.
자고 있떤 아이와 남편을 낫으로 살해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사또는 왜 이런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지 아랫사람들에게 물어보라했고
이방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때 죽은 여자가 귀신이 되어 복수를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귀신의 짓이라는 말에 겁을 먹은 사또는 당장 유명한 무당이나 퇴마사를 찾으라고 말했다.
많은 무당들이 거절을 했고 거역하면 죽이겠다고 하니 도망을 쳤다.
그러던 중 동래라는 곳에서 수양하던 젊은 스님을 어렵게 모셨다.
사또는 의심을 했지만 믿어보기로 했다.
다음 날 스님이 두루마리 하나를 말아서 사또에게 주었다.
귀신을 잡아서 그림 속에 가두었다고 했다.
사또가 그림을 펼치려고 하자 절대 그림을 펼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 지만 그 이후로 정말 그런일이 벌어ㅣ지지않았고
사또는 그 그림을 각시와 귀신이 있다고하여 ‘각시도’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 그림은 친구네 집 창고에 고스란히 모셔져 잇따고 들었다.
언젠가는 한번 그 그림을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20년이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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